시나몬 계피 차이 총정리

시나몬 계피 차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나몬 계피 차이에 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시나몬 쿠키, 시나몬 롤 등 다양한 간식거리에 시나몬이 들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계피와 시나몬의 차이를 말해보라고 하면 우물쭈물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시나몬 계피 차이에 관해 자세하게 알려 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계피 말고 시나몬 주세요?

 

시나몬 계피 차이

몇 년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야기인데요. 카페에 방문한 한 여성이 직원에게 "계피 빼고 시나몬 넣어 주세요!"라고 외쳤다는 겁니다. 우리 고유 언어는 무시하고 외래어는 세련된 말 취급하던 당시 풍조와 맞물려, 많은 네티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던 일화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시나몬과 계피는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계피를 영어로 하면 시나몬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번역기를 돌려 보면 양쪽 다 시나몬으로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녹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이고,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시나몬 VS 계피

시나몬 계피 차이

왼쪽에 내측까지 돌돌 말려 있는 것이 시나몬(학명 : Cinnamomum verum)이고, 오른쪽에 속이 텅텅 비어 있는 것이 계피(학명 : Cinnamomum cassia)입니다.

 

 

양쪽 다 Cinnamomum 속의 나무이지만, 종이 다르므로 엄연히 다른 식물이라고 할 수 있죠.

종-속-과-목-강-문-계의 분류체계로 바라봤을 때, 시나몬과 계피는 종(Species)이 다르지만 속이 시나모멈(Cinnamomum)으로 같다고 합니다. '시나몬=계피'라는 인식은 육계나무의 속(Genus)명이 시나모멈으로 동일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잘못된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innamomum 속은 Lauraceae 과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의 식물학에서는 이를 녹나무과 녹나무속으로 적습니다. Lauraceae 과의 식물은 정유 성분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향료 또는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시나몬과 계피의 독특한 향취 역시 나무 껍질에 함유된 휘발성 기름 때문이랍니다. 이 외에도 월계수(Laurus) 속, 생강나무(Lindera) 속 등 오십여개의 속이 있으며, 녹나무(Cinnamomum camphora)를 증류해서 만드는 장뇌(camphor)와 아보카도(Persea americana)도 매우 유명합니다.

 

 

① 시나몬(Cinnamon)

시나몬 계피 차이

시나몬의 정식 명칭, 즉 학명은 Cinnamomum verum인데요. 직역하면 진짜 시나몬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보통은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계피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매운맛이 약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향과 바닐라 계통의 향미를 내는 유게놀(Eugenal) 성분이 매우 풍부한데요. 유게놀은 맛에 청량감을 줄 뿐만 아니라 단맛을 내는 성분과 어우러지며 향긋한 느낌을 줍니다.

 

◇ 살론 시나몬의 특징?

실론 시나몬의 경우, 이 년마다 가지치기를 함으로써 어린잎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쯤 가지의 껍질을 벗겨 만든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부드러운 향미를 자아내는 정유 성분이 가장 풍부하고, 껍질을 벗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사진을 보시면 시나몬은 계피와 달리 돌돌 말려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여린 가지의 껍질이므로 여러 겹으로 말립니다.

작은 스틱처럼 말린 시나몬을 퀼(Quill)이라고 칭하는데요. 시나몬 특유의 고급스런 향과 맛은 시나믹 알데히드(Cinnamic Aldehyde)와 유게놀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② 계피(桂皮)

시나몬 계피 차이

 

계피의 정식 명칭, 즉 학명은 Cinnamomum cassia입니다. 보통 '차이니즈 시나몬(Chinese Cinnamon)' 또는 '카시아 바크(Cassia Bark)'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앞서 설명한 실론 시나몬에 비하여 매운맛이 강하고, 향이 진하여 더 자극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나몬과 달리 유게놀 성분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요. 대신 장뇌(Camphor) 성분이 있어 거칠고 매운 느낌을 주며, 자극적인 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차이니즈 시나몬(계피)의 특징?

계피는 중국 남부, 베트남 북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는데요. 나무의 껍질이 마른 상태에서 벗기기 때문에, 실론 시나몬에 비하여 두껍고 겹겹이 말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유게놀 성분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단맛은 감돌지만 맵고 자극적인 맛이 더욱 두드러진답니다.

※ 계피에는 쿠마린(Coumarin)이라는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간을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커피에 시나몬 대신 계피를 넣어 마시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시나몬? 계피? 

시나몬 계피 차이

이처럼 헷갈리는 시나몬과 계피지만, 전문가들은 시나몬과 계피를 구분하는 나름의 방법을 마련해 두었는데요. 

◆ 시나몬은 붉은빛이 감도는 밝은 색인 반면, 계피는 짙은 갈색입니다. ◆ 시나몬은 속껍질만 사용하지만, 계피에는 나무껍질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겉으로 보는 모양은 바뀔 수 있습니다. 분말을 보고 시나몬인지 계피인지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시나몬 계피 차이

오늘은 이렇게 시나몬 계피 차이, 즉 시나몬과 계피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하여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앞서 설명한 일화에 등장한 여성은 다소 억울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실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채 누군가를 조롱하는 행위는 할 수 있는 한 삼가야겠다는 교훈 또한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시나몬 계피 차이 등 헷갈리는 두 사물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은 굉장히 재밌고 유익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유용한 포스팅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가 입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날씨가 많이 쌀쌀하니,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